<공부방법>
필기: 실기를 공부한 후 필기를 준비하면 쉽다고 균쌤이 강의에서 계속 강조하시지만..... 아무 생각없이 필기만 3일 공부하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ㅋㅋㅋㅋ 처음에는 필기는 무조건 기출만 돌리면 합격이라고 다들 그러길래 기출만 파려고 했다가, 1과목이랑 3과목은 그 방법이 통하는데ㅜㅜ 2과목(엑셀)은 함수가 줄줄 적혀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보기가 다 똑같은 것 같고ㅋㅋㅋ 속이 터져서ㅠㅠ 2과목만 유튜브로 균쌤 강의를 듣고 기출을 봤습니다.
엑세스는 한 번도 켜본적도 없는 상태로 시험을 보러 갔지만 어쨌든 한 번에 합격은 했습니다^^;;; 1과목 95점 2과목 55점 3과목 50점...........ㅋㅋㅋㅋㅋ 그 때는 인터넷에 나오는 '이틀만에 컴활1급 필기 합격하기!' 이런 걸 맹신하던 때라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기출만 달달보고 갔는데, 어차피 2과목과 3과목은 실기에 나오는 내용이니까, 균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실기를 먼저 공부하고 갔다면 조금 더 수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기: 실기는 유료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어떤 강의를 들을까 하다가, 필기 때 유튜브로 들었던 균쌤 강의가 마음에 들어서 실기도 균쌤으로 결정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많이 들은 선생님이 계셔서 고민하다가, 내가 마음에 드는 선생님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요ㅎㅎ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 결과가 나오고 나서 8월 18일~19일 쯤 실기 공부를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필기 공부를 약간 야매(?)식으로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사실 꽤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함수를 머릿속에서 조립하고, 큰 함수 안에 들어갈 index나 match등의 작은 함수들을 설계하고, 마지막으로 함수식 전체를 완성해서 엔터를 딱 눌렀을 때 내가 원하는 형식의 답이 나올때의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엑세스나 프로시저 같은 것도 '와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니'하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ㅎㅎ 공부 방법은 그냥 균쌤 강의 순서에 충실하게 진행했습니다. 컴활 1급 실기 강의를 들으면서, 매 강의 앞부분에 선수학습하고 오라고 안내해주시는 2급 실기 강의도 함께 수강하였습니다. (컴활 2급도 아예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단원이 끝날 때 나오는 기출문제 강의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가 먼저 풀어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저 혼자서 교재파일과 기출문제를 두 번 정도 더 풀었고, 제가 잘 못하는 부분은 따로 표시를 해두었다가 한두번 더 풀었습니다. 그 후 시험 전날까지 기출문제와 상설 복원 문제를 한두번 더 반복해서 풀었고, 시험날 당일에는 제가 따로 정리해두었던 부분을 보고 갔습니다. (저는 엑셀보다는 엑세스가 약해서, 엑세스 위주로 제가 따로 정리했습니다.) 기출문제나 상설 복원 문제 같은 경우는 제가 따로 찾아서 풀지는 않았고, 균쌤 강의에서 제공되는 기출문제 2회, 복원문제 2회분만 반복했습니다.

오늘 나온 결과를 보니, 5일에 본 첫 시험은 떨어지고 9일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9일 시험 때 특별히 실력이 많이 나아졌다기 보다는, 생각대로 안 되거나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일단 넘어가고 다른 문제에서 점수 딸 생각을 해야하는데, 5일 시험이 첫 시험이라 안 풀리는 문제에 그대로 꽂혀버려서 계속 그것만 보면서 시간을 엄청나게 날려버린 것이 불합격의 주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 5일과 9일 시험에서 모두 익숙치 않은 내용이 한두개씩 나왔는데, 5일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다가 시간을 많이 날렸고, 9일은 '이거 빼고 나머지 다 맞혀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넘겼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다른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에 다시 보니까, 마음도 좀 더 차분해지고 공부했던 내용들도 비교적 찬찬히 떠오르더라구요. 맞혔는지 틀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제한 시간을 몇 초 남기고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필기는 3일, 실기는 약 3주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장점>
짧은 강의별 러닝타임: 각 강의가 러닝타임이 짧아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유튜브 클립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듯이 진행할 수 있는 강의라서 '시험공부한다'라는 압박감보다는 재미와 신기함?이 컸습니다.

빠른 qna 답변: 5일과 9일 모두 시험을 보고 와서 모르는 문제를 바로 질문했는데, 균쌤 교재에 있는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르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컴활 실기의 내용 특성상 인터넷 검색으로도 답을 얻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는데, 빠르게 답변해주셔서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컴팩트한 커리큘럼: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만 담겨져 있는 커리큘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엑셀/엑세스 초고수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자격증을 최대한 빨리 & 최대한 적게 시험을 보고 취득하는 것이 제 목표였는데, 그 목표에 적합한 강의였습니다. 기출문제와 상설 복원 문제의 경우, 균쌤은 이것만 봐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좀 적은가? 싶어서 다른 책을 좀 더 구입해서 볼까 하다가, 있는거나 잘하자 하고(ㅋㅋㅋㅋ) 그냥 균쌤이 올려주신 문제만 풀고 갔었는데, 별다른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처음보는 내용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때문에 떨어질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결과보고 떨어지면 또 시험보러 가려고 오늘 오후랑 내일 시험도 결제해뒀는데, 갈 필요 없어졌네요! 4만원 아깝긴 하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합격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컴활 따야지 따야지 생각만 하고 (심지어 책도 산 적 있습니다ㅠㅠ) 계속 겁이 나서 피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땄네요! 심지어 생각보다 재미있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