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

안녕하세요?
나이 마흔에 시작한 컴활, 합격 후기를 쓰게 되어 영광이고 감격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시작한 컴활 공부는 저에게 많은 인내를 배우게 해준 공부 였습니다.
사실 유명 강사분의 강의를 끊어 놓고 무작정 따라하세요라는 말이 왜 그렇게 무책임하게 느껴지던지..
돈만 날리고 두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강의는 몇 번 보지도 못했고요.
너무 방대하니 겁부터 집어먹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균쌤 무료 강의인 필기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완전! 신세계!!! 진짜 외람되나 굉장히 머리 좋은 강사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온라인 강의..거기에 무료강의로 이렇게까지 균쌤을 의지하게 된다니요. 왜 일타강사, 일타강사 하는지 알겠더군요.


<필기 시험>
저는 이해가 안되면 진도를 못나가는 미련한 사람입니다. 전략적 자격증 시험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고요.
그래서 강의를 거짓말 않고 10번은 돌려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기 정리를 빼곡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 강의듣고를 반복하고 필기시험을 접수하게 됩니다.
운 좋게 필기 합격을 한 번에 하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저의 자만심의 시작이..^^;;
워낙 컴퓨터를 많이 만져본 사람으로(전공상 캐드,포토샵,일러스트,3D MAX..등) 노 베이스 컴.활이지만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금방 합격 할 수 있을꺼라는 오만함을 갖고 실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네..많이 엄청 많~이 오만했습니다..ㅜㅜ

<실기 시험>
실상은 아무리 균쌤 이여도 제가 균쌤을 못 따라 가는겁니다...OTL
분명히 이해했는데 다음날 되면 또 까먹습니다. 신기하더군요..
그래도 강의를 계속 돌렸습니다. 언젠가는 머리속에 들어와 앉아있겠지??
강의 두 번? 돌리고 이정도면 괜찮겠다..싶어 응시 접수를 서둘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첫 번째 시험. 네 망했습니다. ( 엑셀:34, 엑세스:통과 )
오만을 한 번에 날리고, 반성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균쌤 말대로 반복해서 손에 익혔습니다.
또,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공책에 정리하며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다고 오판하고 또 상공회의소님들 마우스를 바꿔드리기 위해 어리석게 응시 접수를 합니다.

두 번째 시험.망했습니다.( 엑셀:62, 엑세스:69 )
지금부터는 심각해 집니다. 컴.활이 저를 이렇게까지 피폐하게 만들 줄 알았다면 시작하지 말 걸..
2급 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반 이상은 온 것 같다는 생각에 미련한 저는 포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문제 풀고, 정리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세 번째 시험.망했습니다.( 엑셀:통과, 엑세스:43 )
슬슬 상공회의소 감독관님과 안내방송 멘트가 친근하게 느껴질 무렵이었습니다.
두 아이에게 공부는 말이야~~블라블라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오는거야.. 블라블라..스스로를 반성하며..시험을 칩니다.
엑셀 피똥싸면서 풀고나니 믿었던 엑세스가 뒷통수를 칩니다.
오늘도 망했구나..집에가기 싫다..엄마 합격했어?? 정말 듣기 싫다..
포기하자.....하지말자......

네 번째 시험.
진짜 이렇게 포기하면 아이들 볼 면목이 없어서 등 떠밀려 응시 접수를 합니다.
이번에 마지막일까? 이제는 그런 생각도 어려워집니다.
다른 합격자 분들은 합격할 땐 확신을 갖는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마지막 시험까지 피똥 쌌습니다.
이렇게 포기하지 않으니 드디어!!! 파랑색을 보는 날이 오고야말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마음 조리고 기다렸던 결과라 참 눈물이 찔끔합니다.


저의 시작과 끝은 반복! 정리!였습니다.
도전하시는 분들 권투를 빕니다. 힘내세요^^

<강의 장점>
균쌤강의는 저같은 노 베이스에 딱!!!! 맞는 강의 같습니다.
요점과 흐름을 잘 정리해 주시고 결국은 좋은 결과까지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길고 늘어지는 강의가 아닌 흥미롭고 요점만 집어주는 강의를 원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 다드림 흥해라~~!!


<합격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