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공대를 나와 기술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31살 6년차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사무직도 아닌 제가 30대 초반에 컴활1급을 취득한 이유는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감에 초조함을 느껴 인생에 마지막으로 원하는 공기업에 도전해보고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공기업 = 컴활1급 가산점)

처음 컴활 필기를 공부하려고 유튜브에 검색하여 이것저것 들어봤는데 그중에 균쌤 강의가 제일 쏙쏙 들어오고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평일에 퇴근하고나서 유튜브에 있는 무료 강의를 2회 정주행하고 필기에 합격했습니다.
무엇보다 예제 문제를 풀어주시는게 큰 도움이 되었는데 따로 기출문제 풀어볼 필요없이 예제만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컴활 필기 합격 후기를 보면 무작정 cbt기출 다운 받아서 일주일컷 이런 글들이 많은데 저는 퇴근하고나서 2~3시간 정도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했고 주말에만 시험을 치뤄야했기에 휘발성이 강한 위의 방법이 맞지 않았고
10일정도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이해하려고 했고 강의 마지막에 총정리 해주시는 내용들을 자주반복하여 숙지하였습니다. 기출은 따로 풀지 않았고 강의 중간 풀어주시는 예제만 반복했습니다.
(예제가 이미 기출을 기반으로 함)
필기는 무난히 1트에 합격했습니다.

필기 합격날 곧바로 실기 강의를 결제했습니다.
실기는 상공회의소 자존심답게 역시나 어렵더군요
3주정도 계획을 세워 첫 일주일엔 2급 강의를 들었고 둘째주엔 1급 엑셀강의를, 마지막 일주일은 엑세스 강의를 들었습니다.
매일 공부를 시작할때 전날 들었던 내용을 스스로 다시 한번 복습하였고 주말엔 6시간 가까이 진득히 앉아서 누적식으로 처음부터 반복했습니다. (기본기를 다루는 2급 강의도 무시하지않고 매일 반복함) 엑셀은 대학생때 과제하면서 살짝 다뤄봤었지만 엑세스의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 다뤄봤기에 손에 익숙해질때까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실기공부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눈이 피곤하고 피로감이 상당한데
이 과정에서 스스로와 타협하게 되면 그 다음날로
공부를 미루게 되더라구요 카페인이라도 섭취하시면서 꼭 이겨내셔야합니다.)

강의를 완강하고 상설복원문제까지 다 풀고나서
시험을 보러갔지만 첫시험은 확실히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오타도 많이나고 듀얼모니터도 익숙치않고 문제푸는순서도 햇갈렸고 제한시간 부족으로 다 못풀고 떨어졌습니다.
시험보면서 이미 떨어진걸 직감했기에 시험본날 곧바로 2번째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저처럼 띄엄띄엄 접수하지마시고
한번에 연달아 접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번째 시험엔 엑세스가 문제였습니다 입력마스크가 잘 되었나 확인해보는 과정에서 원본데이터를 건들였는지 0점이 나오고 추가쿼리 업데이트쿼리 등에서도 원본파일이 손상되었는지 0점이 나왔습니다. 남들은 엑셀이 어렵다는데 저는 엑세스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웬만한 기사 자격증 시험에도 늘 한큐에 붙었는데
오기가 생겼습니다.


실기발표까지 2주가 지났는데 불합격 뜬거보고 다시 또 공부해야한다는게 포기도하고 싶었고 자괴감에 괴로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웠습니다.
시간을 오래잡아먹는 프로시저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매크로나 나머지 부분에서 실수나 감점을 안당하게끔 방향을잡고 문제 푸는 순서도 쉬운것부터 확실하게 푸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이번엔 꼭 합격하고자 주말에 연달아 2번 접수하였고 각각 지역도 다르게 했습니다.
퇴근하고 연말 회식자리도 생기고 각종 약속도 많았는데 대부분 술자리는 미뤄가면서 시험날까지 컨디션 조절을했습니다.

3번째 시험인 토요일에는 엑셀에서 너무 어려운 함수들과 매크로, 사용자서식등이 나왔고 엑세스에서 case is를 이용한 프로시저와 매크로가 나와서 아쉽게 불합격했지만
4번째 시험인 일요일엔 한번도 안가본 타지역으로 접수해뒀었는데 운이 따라주었는지
다풀고 검토까지 할수있는 여유시간도 있을정도로 아는문제들만 나왔습니다. (계속 떨어진다면 타지역가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시험볼땐 확실히 아 이제 합격됐다 싶을정도로 느낌이 팍 왔습니다.
2년 같이 길게 느껴졌던 2주가 지나고 드디어 오늘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4트만에 합격을ㅠㅠ

혹시나 몰라서 연달아 접수해놨던 시험을 모조리 취소하는데 돌려받지 못하는 수수료 반환금이 아깝지 않았네요

처음엔 가산점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엑셀같은 경우는 실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출력조회나 각종 함수들은 일할때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차트 데이터 수정하는 방법도 꽤 잘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필기때부터 하면 약 2달정도의 여정이었는데
균쌤과 드디어 이별을 하게 되네요.
실패도 맛보았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룰때까지 포기하지않고 하다보면 제꿈도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갑니다. 균쌤 강의 주변에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



<합격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