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

저는 혼자 두꺼운 기본서 보면서 꾸준히 할 자신이 없어서 인강으로 준비했습니다.

진도는 인강에 하루에 얼만큼 들어야하는지 딱 계획표가 있어서 그거 보면서 그대로 날짜 맞춰서 나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컴활 이전에 엑셀은 존재만 알았고 엑세스는 존재 자체도 몰랐던 노베이스였습니다.


그럼 제 공부 루틴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계획표대로 하루치 인강을 쫘르륵 다 듣고 바로 문제 파일을 다시 열어 강의에서 풀었던 문제를 다시 쫘르륵 풉니다.

이렇게 설명 듣자마자 풀면 당장은 풀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안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시간이 지나고 자기 직전에 또 하루치 강의 문제를 쫘르륵 풀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개념문제 풀이만 듣고 심화문제를 봤을 때 '풀릴거 같다' 싶으면 심화 문제 풀이는 잠시 멈추고 먼저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정답이 맞다면 본인이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화 문제 풀이에 소요되는 강의 시간만큼 인강 시청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치 강의 쫘르륵 듣고 자기전에 회독 한번하는 식으로 진도를 쭉쭉 나갔습니다.

(자기전이든 언제든 문제 회독 한번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 뭐합니까? 도중에 까먹으면 끝인데 그쵸?)


정리하면

이론 강의 15일 + 강의에서 같이 제공해주는 상설 복원 문제 풀이 + 전체 범위 중 틀렸던 부분 마지막으로 총 정리 = 20일 (하루 순공 시간 약 4시간)

이렇게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파트 및 그 파트 공부 방법>

엑셀 - 배열함수

원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조건)*(조건)으로 식의 틀이 다 똑같습니다.

다른 계산 함수에 비해 식이 길어지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식 자체를 보지 말고 식 구조를 한번 봐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다 똑같습니다.

문제에 배열함수를 써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식 다 쓰고 ctrl+shift+enter 빼먹지 말기!


엑셀 - 프로시저

뭔가 코딩해야할거 같은 화면에 들어가서 명령어로 문장을 완성하는 파트입니다.

생소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딱 보고 기가 팍 죽었던 파트였습니다.

프로시저는 시험에 총 3문제가 나오는데 두번째 문제 말고는 엑셀에서 오히려 거저 주는 문제이니 겁먹지 마세요 제발!

매번 나오는 구문만 나와서 몇번 문제 풀다보면 저절로 암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엑세스 - 프로시저, SQL

엑셀 프로시저의 엑세스 버전입니다. 사용되는 명령어가 엑셀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프로시저의 경우 엑셀과 마찬가지로 생소해서 어려운 파트라 생각하고 엑셀의 명령어와 헷갈리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SQL의 경우 도저히 암기를 못할거 같아서 저는 깔끔하게 공부 안했습니다.

실기 시험에서 국룰로 버리는 문제가 몇 개 있는데 아래에서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의 장점>
1. 강의가 짧다. (평균 20분에 핵심만 딱, 개인적으로 돈주고 인강을 듣는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절약.)

2. 강사님 딕션이 좋다. (별거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잠오는 교수님 수업 한달 동안 돈 주고 듣는다고 생각해보시면 될 듯)

3. 강의가 쉽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노베인 제 기준 SQL, 프로시저 부분만 제외하면 다 한번에 알아들었고 저 두 파트도 다른 파트에 비해 생소해서 그랬던 것이지 설명 자체를 어렵게 하신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4. 상설 복원 문제가 있다. (강의가 쉬우면 그만큼 시험 대비가 안되는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직접 시험 접수해서 복기하신 상설 복원 문제를 제공해줍니다.)



<시험준비하는 사람들에 조언>

제가 수험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궁금할거 같은 질문들 자문자답 해보았습니다.


Q) 컴활 필기랑 연관되는 부분이 많나요?


네. 꽤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필기를 진짜 노베인 상태로 무지성으로 기출 돌리면서 개념 1도 없이 쌩으로 외웠다면 관련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도움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 시험 친지 2주가 지난 상태라 구체적인 예시가 안떠오르는데 아무튼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필기 합격 후 기세를 몰아서 바로 실기 시작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Q) 실기 공부할 때 팁이 있을까요?


1) 함수 암기


엑셀에서 사용해야 하는 함수는 문제에서 알려주고

ex) 어쩌고 저쩌고 빈칸을 채우시오. (sumif 함수 사용)


엑셀에 함수를 입력하면 고맙게도 필요한 인자가 알아서 뜹니다.

예를 들어 sumif (range, criteria, sumrange)에서 sumif만 엑셀에 치면 (range, criteria, sumrange)는 알아서 컴퓨터가 띄워줍니다.


그럼 우리는 뭘 외워야 할까요?

range, criteria, sumrange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sumif (범위, 조건, 합계범위)로 함수랑 그에 해당하는 인수까지 세트로 달달달 외워야 할까요?


아니죠. 엑셀에 사용되는 함수가 몇 갠데 저걸 다 외우고 있나요. 심지어 컴퓨터가 알려주는거를.

함수랑 그에 해당하는 인수는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에서 정해주고 컴퓨터가 다 알려줍니다!

우리는 그냥 함수 이름을 딱 보았을 때 어떤 함수인지 알고, 컴퓨터가 띄워주는 인수를 보고 알맞은 조건을 설정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실기 시작하기 전에 후기 찾아보다가 공책에 써가면서 저렇게 달달 외웠다는 분들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굉장히 비효율적이에요.


2) 명령어 정리


명령어 쓰는 파트가 '엑셀 - 프로시저, 사용자 정의 함수', '엑세스 - 매크로, 프로시저, SQL' 이렇게 있습니다.

저기서 쓰는 명령어랑 쓰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헷갈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진도 끝까지 나간 뒤에 저 파트 문제만 뽑아서 회독 한번 돌렸습니다.


SQL의 경우 괜히 외웠다가 다른 애들이랑 헷갈릴거 같아서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 본 시험에서 SQL이 안나왔지만 1-2문제는 나올수도 있다고 하니 일단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실기 시험 연습


실기 시험은 엑셀 45분, 엑세스 45분 이렇게 나눠서 칩니다. (같이 묶어서 90분 치는거 아님!)

대부분 엑세스는 시간이 남아돌지만 엑셀은 시간이 촉박할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게 중요합니다.


엑셀의 계산 문제의 경우 문제를 읽고 지체 없이 식을 써내려갈 정도가 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에서 주어진 상설 복원문제는 실제 시험처럼 풀었습니다.

시간은 40분, 실제 시험에서 다른 사람 폭풍 타이핑 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질까봐 유튜브로 시끄러운 타이핑 소리 틀어놓고 문제 풀었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시간은 타이머 맞춰서 꼭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엑셀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Q) 실기 시험칠 때 팁이 있을까요?


국룰로 버리는 문제가 몇 개 있습니다.

엑셀 - 문제4 기타작업 3-2 (프로시저, 소위 432라고 불리는 문제)

엑세스 - 업데이트 쿼리, 추가 쿼리, 삭제 쿼리 (실행 시 원본에 영향이 가는 쿼리이기 때문에 잘못 만들어서 실행하다가 원본훼손으로 실격 당할 수 있음)

시험칠 때 일단 제하고 풀고 다른 문제 다 푼 다음에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실기 문제 푸는 순서도 국룰이 있습니다.

엑셀 문제 순서

기본작업 > 계산작업 > 분석작업 > 기타작업

엑셀 문제 푸는 순서

기본작업 > 계산작업 5문제 중 마지막 5번 사용자 정의 함수 > 분석작업 > 기타작업 432문제 하나 빼고 나머지 문제 > 계산 작업 나머지 문제


엑세스는 없습니다. 그냥 앞서 말한 버리는 문제 빼고 순서대로 푸시면 됩니다.


또한 다른 파트는 다 새끼 문제마다 점수가 있지만 엑셀 분석작업의 경우 통으로 10점씩 총 두문제가 나옵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면 새끼 문제 중에 하나라도 틀리면 10점이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합격은 70점)

그래서 계산 문제 하나 더 풀 바에 분석작업 검토를 한번 더 해라는 말이 많던데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실기 시험의 경우 결과가 2주 뒤에 나옵니다. 그래서 보통 실기 시험을 최소 2번은 연속으로 잡는거 같습니다.

2주 기다렸다가 불합격 뜨면 다시 공부해야 하니까요.

저는 돈 아까워서 한번만 접수했는데 오늘 합격 떠서 다행이지 어제까지만 해도 많이 후회했습니다.

시험치고 가채점해보고 불안하다 싶으면 정신건강과 시간절약을 위해 시험 연속 접수 추천드립니다.



<합격 인증>